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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나라 사람들은 빨리 죽습니다. 그렇기에 쉬이 모험을 하려 들지 않고 근근히 물오름돌과 물을 주변국에 팔아 생계를 유지합니다.
이 이야기는 새벽의 나라 사람치곤 수완이 좋고 눈치가 빠르며 모험을 마다않는 이가, 상인으로서 성공하면서 시작합니다. 평생동안 다 쓰고도 한참 남을 돈을 손에 거머쥔 상인은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오래 살 궁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도 어떤 치료도 상인의 수명을 늘여주지 못했습니다. 상인은 거부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스스로 죽어감을 느꼈습니다. 눈동자가 거의 희게 변하기 시작하자 절박해진 상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편의 기록을 입수합니다.
10년 전 신성 도미누스 제국에서 처형당한 마녀의 일기장.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해석에 성공한 상인은 깨닫습니다.
상인은 인연이 있는 각국에 편지를 보내어 사람을 보내줄 것을 요구합니다. 엄청난 양의 보상과, 복지를 약속하며.
물의 나라, 아우로라 공화국이 낯선 이들의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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