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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화

아우로라

도미누스

오베론

키클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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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서 신이 눈을 떴다. 외로운 신의 한숨이 대기가 되고 눈물이 바다가 되었다. 신이 바다를 들여다보자 부끄러워한 바다가 아래로 푹 꺼져 협곡을 만들고 땅이 솟았다.

 

몸을 누일 땅이 생기자 신은 그곳에 자리잡아 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입에서 꽃나무가 나오고 짐승이 나오고 선한 인간이 나왔다. 신의 말소리를 따라 살아있는 모든 것이 번성했다.

 

하지만 살아 숨쉬는 모든 것에는 끝이 있나니, 최초의 선한 인간이 죽자 신은 비탄에 잠겼다.

 

신은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입에서 부정한 것이 나오고 삿된 것이 나오고 마녀가 나왔다. 그로 하여금 세계가 흔들렸다. 이에 마녀들은 신을 죽이고자 했다.

 

마녀들의 입에서 최초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야기는 칼이 되어 신의 머리를 잘라 먼 바다에 던져버렸다. 잘린 머리는 쉼없이 이야기했으나 몸은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마녀들은 신의 몸을 잘라먹고 신에 가까워지려 했다. 이에 인간들은 마녀를 사냥하기 시작했다.

 

다툼엔 끝이 없었다. 마녀는 세계를 저주로 오염시키고 괴물을 낳았다.

 

태초의 삿된 것, 마녀를 죽여라.

세계는 죽은 신과, 인간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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