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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샨 피슈카르

Rowshan Pishkar

나이 : 27

성별 : 남자

신장 : 186cm

출신국 : 도미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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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갈텐데요…."

언제나 느른하게 풀려있는 눈꺼풀에, 담담한 무표정이 기본값.

 

연한 분홍색의 긴 곱슬 머리카락을 별다른 정돈없이 산만하게 늘여뜨렸다. 이리저리 멋대로 뻗치고 구불거리는 로샨의 머리카락이 타인의 것에 비해 곱절은 깔끔치 못한 느낌을 주는 것은 그가 심한 악성 곱슬인데에 더불어, 뒷머리에 단계별로 층을 내었기 때문일 터였다. 그 뿐이면 얼마나 좋을까, 놀랍게도 양 옆머리조차도 비대칭이다. 제 3자 기준으로 왼쪽 옆머리는 어깨까지 오나 오른쪽 옆머리는 겨우 목 중간 언저리를 웃돈다. 관리 좀 하라는 둥, 멀끔하게 좀 다닐 수 없냐는 둥, 주변인에게서 여러모로 핀잔을 들어도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태생적으로 피부가 희다. 밝은 머리카락 색상에 더불어 눈동자마저도 연한 하늘색으로 아무래도 물려받은 색소 자체가 옅은 것으로 추정. 제 3자 기준으로 오른쪽 눈과 코 사이에 점이 하나 있다.

 

186cm라는 키에 비해 체구 자체는 평범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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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 다정한 / 온건한 / 수동적인 / 충실한 ]

 

느린 걸음걸이와 다소 힘없이 마쳐지는 말의 끝맺음, 차분한 목소리 톤 등, 겉으로 보여지는 요소들은 그가 ‘나른한 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만들었다. 업무 외의 상황에서 보여지는 로샨은 느긋함 그 자체. 휴식 중에 로샨이 창가에서 한가로이 볕을 쐬고 있는 모습은 전 날, 밤잠을 충분히 자고 나온 이마저 저절로 하품이 나오게 만들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이지.

 

타인과 이야기를 나눌 때의 그는 거진 모든 이에게 다정하다. 아주 터무니없는 요구가 아닌 한 거절하는 일이 드문 예스맨. 본인이 다소 무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타인의 요구에 맞추려 한다. 로샨이 세간에서 통상적으로 일컬어지는 ‘선한 이’이거나, ‘타인을 사랑하는 이’이기 때문이 아니다. 말하자면 로샨은 개인의 주관이 없는 것에 가까웠다. 그 날 먹을 식사 메뉴를 정하는 아주 단순한 일부터 제 인생사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중대한 사안까지,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쭈물거리다가 결정권을 넘겨버리기 일쑤였던가. 본인에게 주어지는 선택권은 못내 견디기 버거웠으니. 이것도, 저것도 쉽사리 선택치 못하는 우유부단한 그에게 책임감이란 너무나도 무거운 것이었다.

 

모든 일과를 통틀어 유일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 있다면 바로 성기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때. 로샨은 제 책무에 있어서 단호할만치 충실하고 성실했다. 무엇에서 비롯된 성실일까, 본인에게 주어진 일과를 해결하는 일은 로샨에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인 듯 보였다. ...물론 그마저도 본인에게 명령을 내려줄 이가 필요하다는 점은 평소와 같았지만. 그는 절대로 개인적인 판단 하에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때문에 그의 주변인은 모두 입을 모아 말하곤 했던가… … ‘로샨은 평생 아무런 발전없이 제자리만을 맴돌 것’이라고.

-그 말에 로샨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말없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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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생. RH+O형.

 

-목소리, 말투

고저없이 차분한 미성. 특별히 친분이 있거나 상호 합의가 된 상태가 아닌 한, 기본적으로 모든 이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같은 성기사단을 부를 때에는 ‘-경'이라는 칭호를 붙이며, 기사단이 아닌 타인에게는 ‘-씨'라는 칭호를 붙인다. 2인칭은 ‘귀하'. 

 

-L/H

좋아하는 것은 집과 가족. 산책. 고양이. 따뜻하고 폭신한 것. 

싫어하는 것은 음주. 흡연. 그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당사자과 타인, 모두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이란다.

 

싫어하는 것을 들이밀면 딱 잘라 거절하지 않고 은근슬쩍 회피하는 듯.

 

-취미

휴식할 때면 멍한 얼굴을 한 채로 홀로 무기를 정비하곤 한다. 깨끗하게 정비된 무기들을 보고있자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듯. 무기상 집안에서 태어난 장남으로서의 취미이자, 습관이기도 하다. 고양이를 아주 좋아해 산책을 하다 길고양이를 만나는 것 역시 로샨의 사소한 즐거움으로, 새까만 기사단 정복에 밝은 색의 고양이털을 잔뜩 묻히고 오는 경우가 잦다.

 

-전투방식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검신이 특징인 검 ‘샴쉬르'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힘보다는 스피드와 테크닉을 사용한 검술을 사용하며, 검을 양손으로 잡고 휘둘러 상대방을 제압한다. 제 앞으로 한번 명령이 떨어지면 앞뒤를 재지 않고 달려들기에 빠르고 신속하지만 다소 과격하다는 평.

 

검에 뿌릴 성수는 작은 호리병에 담아 언제나 휴대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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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슈카르 家

제국 수도에서 조금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한 무기상을 운영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대대로 이어져온 가업이라는 듯. 로샨의 부친의 말을 인용하자면, ‘가문에서 전수되어온 세계 유일의 무기 제조법을 사용’하기에 매니아 층이 꽤 있다는 듯 하다. 상점 자체는 크게 인지도가 있는 편이 아니다. 다양한 무기를 판매하나 주력으로 판매되는 물품은 역시 로샨이 사용하는 무기이자, 각양각색으로 개종된 ‘샴쉬르’. 베기용 양손검에 흥미가 있다면 피슈카르 가문의 무기상을 알고있을 가능성이 있다. 가족관계는 부, 모, 세 살 아래의 남동생 하나. 사이가 아주 돈독하다.

 

-대외적 면모

로샨의 지인이 그에게 붙여준 칭호는 ‘알게 모르게 성실한’. 그의 말을 인용하자면, 항상 느긋하고 여유로워 보여 안심하고 있었으나 알고보니 로샨은 이미 제 몫의 할 일을 끝낸지 오래고, 언제나 할 일을 끝마치지 않은 것은 저 뿐이라 배신감을 느낀다고. 항상 노닥거리는 것 같으면서 대체 어느 틈에 할 일을 끝마치는 건지 미스터리란다.

 

기사단 내에서도 별 다를 바 없이 늘 묵묵히 제 일을 끝마친다.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이나 조곤조곤한 말투,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 탓인지 그리 눈에 띄는 사람은 아니다. 입단한지 장장 3년의 시간, 어쩌면 로샨과 대화조차도 제대로 나눠보지 못한 사람이 존재할지 몰랐다. 사람을 필요 이상으로 가까이 두지 않고, 그렇다고 멀리하지도 않으며, 누군가를 쉬이 증오하지도, 편애하지도 않는다. 총체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말이 정답일 것이다. 즉, 무관심에서 비롯되는 인간관계 능력 부족. 사소한 이야기는 금세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그를, 제 의견 하나 제대로 내세우지 않는 그를, 당신은 어쩌면 조금 답답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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