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린 리드 허밍 스위니
Evelyn Reid Humming Sweeney
나이 : 24
성별 : 남자
신장 : 183cm
출신국 : 오베론

"우리 어디선가 만난적 있지?"
날렵한 체격에 탄탄한 몸.
옅게 곱슬이 진 연보라빛 긴 머리카락과 살짝 치켜올라간 밝은 청록색 눈동자. 화려한 이목구비에 피부는 흉터 하나 없이 말끔하다.
가슴팍에 자수천이 덧대어진 새하얀 튜닉, 같은 천을 허리에 덧댄 갈색 바지. 가볍고 움직이기 편한 옷을 선호하며 쌀쌀한 날을 대비한 케이프 형태의 외투 정도를 소지하고 있다.
손목이나 목에 스카프를 묶고 다니며 여분을 여러개 가지고 있어 종종 다른 무늬를 착용하기도 한다.
목걸이 형태로 된 짙은 청록색 오브를 하나 가지고 있으며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수시로 꺼내어본다.

-쾌활하고 뒤끝없는 성격. 특유의 부드럽고 가벼운 언행은 호감을 사기도 하고 오해를 낳기도 한다.
-고분고분 예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만 봐서는 다루기 쉬워 보이지만 겉모습은 함정이다. 앞에선 말을 잘 듣는 척 하다가 경계가 허물어진 틈을 타 뒤에서 큰 일을 벌여 더 골치아픈 스타일. 어려서는 '착한 아이를 흉내 낸다.'는 평을 들었지만 나이를 훌쩍 먹은 지금은 '내숭을 부린다.'고들 한다. 눈 앞의 일만 모면하면 되는 줄 아는 단순한 성격이다.
-만사를 쉽게 생각해 행동에 거침이 없다. 타고난 장난기에 아슬아슬한 모험을 즐기기까지 한다. 맨몸으로 건물 외벽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정박된 배와 배 사이를 뛰어다니는 등, 태연한 얼굴로 예고도 없이 위험한 일에 불쑥 뛰어드니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만 애가 탄다. 위험천만한 짓거리를 지적 당하면 "앞으론 조심할게요." 하고 얌전히 대꾸한다. 물론 입으로만 하는 소리임을 이제는 모두가 안다.
-종종 속내를 모르겠다는 소리를 듣는다. 무슨 말을 해도 그린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니 무언가 감추는 부분이 있을것 같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조금 더 지켜보면 속내라 부를만큼 깊은 생각이 없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모든 행보가 단순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더 예측하기 어려울수도. 깊게 파고들지 않는게 상책이다.
-고집은 없지만 끈기는 제법이다. 억지를 부리지는 않지만 흥미와 도달할 방법만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 단 그가 일생동안 흥미를 보인 분야는 한 손으로 꼽고도 남는다. 떠돌이 고양이 밥주기, 높은 곳에 올라가기, 낚시, 그리고 마녀 이야기...

-나른하고 가벼운 어조, 듣다 보면 힘이 빠지는 목소리, 목에서 낮게 울리는 웃음소리.
-좋아하는것은 유유자적 흘려보낼 수 있는 시간, 작은 동물과 들꽃,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하늘. 싫어하는것은 경쟁, 제국, 마녀사냥, 피망, 당근, 토마토...
-잘 교육받은 이 답게 정돈된 몸가짐을 지녔지만 행실이 불량한 탓에 썩 눈에 띄는 특징은 아니다.
-의외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 이름을 잘 기억한다. 길에서 스쳐지나가듯 본 사람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까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의뭉스러운 미소를 보면 전부 기억하는것 같아 괜시리 찝찝하다.
-자수 솜씨가 제법 좋다. 자수 뿐 아니라 전반적인 손재주나 요령이 좋은 편. 다만 한 작품을 온전히 완성시키는 일이 몹시 드물다. 덕분에 손가락에는 굳은살이나 상처가 없어 바늘을 쥔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도통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지를 못하니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축제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수를 놓은건 유학길에 오른 사촌형을 위한 손수건으로 그때는 한장을 제대로 완성했다. 흰 장미와 작은 요정들.
-가족들이 그에게 뭐라도 교양있는 취미를 만들어주고자 오랜기간 노력한 덕에 악기를 연주할 줄 안다. 제일 능숙한것은 리라. 류트와 만돌린, 바이올린까지 배우긴 했지만 흥미가 붙지 않아 중급자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오냐오냐 자란 탓에 습관적인 어리광이 있다. "왜...?"하고 말끝을 늘이며 고개를 모로 기울이는 행동. 의식하지는 못한다.
-타지인을 만난적이 드물어 외국인을 대할때면 힘조절이 어려울수도. 자신의 신체 능력이 비교적 우월하다는 사실을 종종 인지하지 못한다.

-가족관계: 오베론의 허밍인 스위니가의 양자.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으나 출가한 외숙의 도움으로 스위니가에 입양되었다. 입양되기 전 성은 '리드'로, 아명을 첫번째 이름으로 사용하는 대신 성을 이름 두번째 자리에 넣게 되었다. 후계자리를 위협하지 못하는 남자아이인 만큼 새 가족에게도 쉽게 받아들여졌다. 애지중지 키워져 가주와 숙부, 사촌 남매들과도 사이가 좋은 편. 호적상으로는 양자이지만 양부모를 부르는 호칭은 여전히 '외숙부'와 '외숙모'이다.
-가족 모임에서 귀족들에게 소개될때가 아니면 '에버린 리드'라는 이름을 주로 사용한다. 따지자면 가명도, 틀린 이름도 아니라 사용에 주저함은 없다. 어차피 동네 사람이라면 모두 그가 어느 가문 소속인지 알고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동물들이 잘 따르는 편. 본디 친모가 가진 능력은 풀 위에 사는 동물들에게 해를 입지 않는 것이었다고 들었다. 아들인 그는 능력을 물려받지는 못했으나 능력이 없이도 동물들, 특히 초식 동물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가지고 다니는 짙은 청록색의 오브는 친모의 유품이다.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스위니가의 양자를 부르는 별칭이 여럿 있다. 한량, 바람둥이, 예쁜 쓰레기, 망할 도련님...성격이나 태도, 양자라는 애매한 위치 탓에 귀족으로써의 존중은 썩 받지 못하는 편이다.











